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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탈춤,배뱅이굿 명인 양소운<2>
* 이는 노재명 저서 [배뱅이굿](경기 고양:아름출판사, 2002년)에 실린 글의 초고임.

봉산탈춤,배뱅이굿 명인 양소운<2>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양소운은 문창규 문하에서 학습할 당시 임방울 동생(성명 미상)과 그 제자 유정철에게 남도소리를 배웠는데 임방울 동생한테 사사한 소리는 단가 <호남가>, 남도민요 <육자배기> 등이었고 유정철에게 배운 것은 가야금병창 단가 <편시춘> 등이었다 한다. 유정철은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가 특기였다 한다.
양소운은 6.25 이전 황해도 개성극장서 배뱅이굿을 공연한 바 있는데 이때 전편은 양소운이, 후편은 이은관이 했다. 양소운이 보유하고 있는 배뱅이굿은 이은관의 소리보다 전편이 소상하게 구성되어 있다. 양소운은 김종조와 최순경은 잘 알지만 김주호와 김용훈은 잘 모른다고 한다.
양소운은 자신의 봉산탈춤 맥은 후계자 장준석이 잇게 될 것이라고 한다. 양소운의 막내아들 차부회는 현재 은률탈춤을 하고 있고 양소운 장남의 딸들인 차원선, 민선 쌍둥이는 현재 해주검무, 은률탈춤, 피리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한다.(2001.6.18.22:00∼22:40.양소운 증언)
1972년 4월 16일 낮 1시부터 5시간 동안 황해도민속예술보존협회 주최로 국립극장에서 열린 무형문화재 조사 연구 종합 발표 공연(황해도 민요) 제2부 첫순서로 양소운이 배뱅이굿을 공연하였다.(장고:박동신, 뒷소리:황해도민속예술보존협회 회원들)
이 공연 실황이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녹음되고 음반으로 제작되었는데 양소운의 증언에 의하면 중간중간 생략된 부분이 있고 미흡하게 치루어진 공연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이 녹음테입을 잘못 간수하여 당시 공연된 상좌중 등장, 상여소리, 박수무당 들어가는 데와 같은 부분의 녹음이 손상되어 음반 제작시 삭제되었다.
이때 전과정을 다 공연하지 못해서인지 다음해인 1973년 양소운은 또 한차례 배뱅이굿을 공연하였다. 1973년 5월 27일 낮 1시부터 무려 6시간 동안 황해도민속예술보존협회 주최로 국립극장에서 열린 중요무형문화재 조사 연구 종합 발표 공연(황해도 해서 민요) 제2부 첫순서로 양소운이 배뱅이굿을 공연하였다.(장고:박동신)
또 양소운은 1979년과 1980년 서울 공간사랑에서 배뱅이굿을 공연했는데 아파서 다 하지 못하고 약간만 불렀다. 그리고 1991년에는 김덕수의 권유로 서울 신촌 소극장 라이브하우스 난장(김덕수 설립)에서 배뱅이굿을 약 90분간 공연한 바 있는데 이때도 일부 조금 누락된 대목이 있다.
참고로 {해방후 조선음악}(북한:조선 작곡가 동맹 중앙위원회, 1956년) 197∼198쪽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해주에는 一九四五년 一二월에 해주음악학원과 병립하여 해주 례악연구소가 창설되었다. (중략) 례악연구소는 一九四七년 一二월에 황해도립무용연구소로 발전적으로 그 조직이 개편... (중략) 一九四七년의 첫 전국예술축전에는 연구생 리희조의 장검무(장양선 안무)가 二등에 입상하였다.>>

이 기록을 통해 양소운의 스승 장양선이 광복 후 이북 지역에서 활동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끝)

2003년3월2일

200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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