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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KBS에 의해 1999년 말 제작, 2000년 1월 발매된 '우리 시대의 숨은 명창 소리집' 음반(신나라뮤직, 1CD) 해설서에 실린 내용 일부이다.
경서도소리 명창 이영렬
글/노재명(국악기록보존연구소장)
이영렬은 1936년(호적:1937년) 음력 10월 4일 경기도 시흥군 군자면 선부1리 관모산 마을에서 부친 이용현과 모친 서경순 사이의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모친, 형제, 아내(강석희), 아들과 딸(2남 1녀)은 국악과 무관하나 부친 이용현은 정가, 경서도 민요 등을 매우 좋아했다 한다. 그런 부친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이영렬은 1957년 경서도소리 명창 이창배 문하에 들어가서 3년 동안 경기민요, 서도소리 전반에 걸쳐서 두루 학습을 했다.
이영렬이 당시 소리를 배운 곳은 서울 종로3가에 있던 이창배의 청구고전성악학원이었다. 그때 이창배 문하에서 이영렬과 함께 소리를 익힌 이는 황용주, 최창남, 김진환, 이춘희, 임정란, 양옥, 이호연, 김영임 등이라 한다.
이영렬은 현재 인천에 거주하면서 그곳에서 여러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가 길러낸 수제자로는 김국진, 안성균, 조정숙, 유은자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이영렬한테 20년 이상 소리를 배웠는데 그중 조정숙과 유은자(40대 중반, 여자)가 본 음반에서 이영렬의 서도소리에 보조창을 맡아 녹음하였다. 본 음반에서 이영렬은 장구 반주를 직접 해가며 소리(주창)를 했는데 이는 1999년 9월 21일 KBS 본관 RS16스튜디오에서 녹음된 것이다. 이때 이영렬은 본 음반에 수록된 <염불>, <난봉가>, <장한몽> 외에도 <범벅타령>을 남겼는데 <범벅타령>은 요즘 듣기 어려운 잊혀진 사설과 창법을 구사하여 주목된다. 이 모두 이영렬이 이창배 문하에서 학습한 소리들이다.
이영렬은 현재 국악협회 인천지부 회장, 예총 인천지부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여류 명창들이 주도하고 있는 현재 경서도소리의 판도에서 매우 보기 드문 남자 명창으로서 고형의 소리를 간직하고 있는 몇 안되는 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2000년5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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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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